한편의 시에 대한 생각.

책을 읽다가 가슴에 와닿는 시 한편을 읽었다.


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시이다.


나의 임금(My Wage) - 제시 리텐하우스



1페니를 두고 삶과 흥정을 벌였다.


삶은 내게 더 이상 아무것도 주려 하지 않았다.


얼마 없는 돈을 세어 보며


매일 저녁 아무리 빌어도 소용없었다.



삶은 그저 고용주일 뿐이라


우리가 요청한 것만 줄 뿐이다.


하지만 일단 받을 돈을 정해 놓고 나면


힘들어도 할 일은 해내야 한다.



나는 보잘것없는 임시직일 뿐이었다.


알게 되자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.


삶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요구하든


삶은 기꺼이 내주게 되어 있거늘.




마지막 두 구절은 정말 가슴에 와닿는다.


삶은 곧 질문이고 살아내는 방식이 곧 우리의 해답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힘을 얻는 순간이 될것이다.


오늘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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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쓰는 블로그의 처음 쓰는 글  (2) 2017.06.18